27일 달성군 현풍읍 '고래들공원'과 연접해 있는 포산초등학교에서 열린 '포산초 어린이와 함께 하는 디자이너 캠프'에서 진행된 놀이터 모형 만들기 활동.(사진제공=달성군청)
[아시아뉴스통신=윤석원 기자] 대구 달성군(군수 최재훈)은 27일 현풍읍 '고래들공원'과 연접해 있는 포산초등학교에서 '포산초 어린이와 함께 하는 디자이너 캠프'를 개최했다.
달성군은 그네나 미끄럼틀과 같은 정형화된 놀이시설을 가진 천편일률적인 놀이터가 아닌, 어린이들이 창의력과 상상력을 기를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1월부터 '창의놀이터 특화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사업 대상지 중 한 곳인 현풍읍 '고래들공원'은 이달 초 놀이터 총괄기획가 위촉을 시작으로 기본구상 컨설팅 용역을 진행 중에 있다. '고래들공원' 놀이터 총괄기획가로 세종시 '모두의 놀이터', 순천시 '기적의 놀이터' 등 국내의 유명 놀이터를 기획한 편해문 디자이너가 위촉됐으며, 군은 어린이들이 놀이터 조성 기획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이날 '포산초 어린이와 함께하는 디자이너 캠프'를 개최했다.
이날, 편해문 총괄기획가의 진행 아래 포산초등학교 학생 24명은 '고래들공원'을 방문해 본인이 바라는 놀이터를 상상하고 서로 공유했으며, 포산초등학교 내 특별실에서 조를 이뤄 놀고 싶은 놀이터의 모형을 직접 만들고 그려보는 활동을 했다.
달성군은 이번 디자이너 캠프 결과와 인근 주민 설문 조사를 반영한 고래들공원 창의놀이터 기본 구상안을 도출해 12월 중 구상안에 대한 공유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편해문 총괄기획가는 "아이들이 놀이터를 직접 디자인하고, 현실화된 놀이터를 이용해보는 과정이야말로 진정한 창의성 교육이라 할 수 있다"며 "이번 캠프를 통해 어린이가 원하는 놀이환경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하게 됐다"고 전했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어린이들이 원하는 창의놀이터를 조성하는 게 목표다. '고래들공원 창의놀이터'를 부모들에게도 사랑받는 놀이터로 만들기 위해 군민들의 소중한 의견에 귀 기울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창의놀이터 특화사업' 사업 대상지 세 곳 중 나머지 두 곳은 화원읍 '미리내어린이공원'과 구지면 '창리근린공원'으로 공원 내 놀이터 조성을 위한 실시설계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