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경상북도 국립의대 신설을 위한 국회 대토론회'에서 정태주 국립안동대학교 총장(앞줄 왼쪽)과 권기창 안동시장 등 참석자들이 '경상북도 국립의대 신설'과 '경북도민 건강권 보장'을 촉구하는 손 플래카드를 펼쳐 보이고 있다.(사진제공=국립안동대학교)
[아시아뉴스통신=윤석원 기자] 국립안동대학교(총장 정태주)는 경북지역 공공의료 사령탑 역할을 담당하고, 도민 건강권 보장을 책임질 국립의대 신설을 정부에 강력히 촉구하며, 이를 위한 대국민 공감대 확산에 나섰다.
지난 26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경상북도 국립의대 신설을 위한 국회 대토론회'는 김형동 국회의원, 강명구 국회의원, 국립의대 유치 범시도민단체, 한국 4-H 경상북도본부, 성균관유도회 경북본부, 국립의대 유치 경북북부 범종교단체, 국립안동대학교, 국립안동대학교 총동문회가 공동주최하고 경북도 및 경북 22개 지자체, 국회지역균형발전포럼이 후원한 가운데 지역민 45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토론회는 1부 개회식과 2부 토론회로 나눠 진행했으며, 1부 개회식에서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원회 의장, 추경호 원내대표, 박형수 국민의힘 경북도당 위원장, 조경태 국민의힘(부산 사하을) 의원 등 여야 의원 40여명이 함께 경북 지역의 의대 설립에 대한 높은 관심과 열망을 표명하는 발언이 이어졌다.
또한 참석자 전원이 '경상북도 국립의대 신설'과 '경북도민 건강권 보장'을 촉구하는 손 플래카드를 펼치고 "의료 불평등 해소를 위해 경상북도 국립의대 신설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정부가 문제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어 김형동 국회의원과 강명구 국회의원도 환영사를 통해 지역 간 의료 불균형 문제 해소를 위해 경북에 국립의대 설립이 필요함을 강조하고 국회 차원의 지원과 노력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국립안동대 정태주 총장은 기조강연을 통해 "경북은 인구 천 명당 의사 수가 1.4명으로 전국 평균 2.1명에 미치지 못하는 전국 최하위 수준이다"며 "상급 종합병원이 없어 의료 여건이 열악한 경북에 국립의대 설립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경상북도 국립의대 신설이 확정될 때까지 국회, 정부 관계자, 시도민 모두가 함께 뜻을 모아 줄 것을 당부했다.
발제를 맡은 임준 인하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는 지역 간 의사 부족, 필수의료 공백 해소 방안, 관련한 그동안의 논의 진행 과정 및 향후 전망을 발표했다.
2부 토론회에는 정태주 총장이 좌장을 맡고 김진현 서울대학교 간호대학 교수, 김주연 교육부 인재양성정책과장, 방영식 보건복지부 의료인력정책과장, 윤성용 경북도 보건정책과장, 권광택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이국현 안동의료원장 등 의료정책 전문가가 참여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김형동 의원은 "의료취약지로 손꼽히는 경북 북부권의 의과대학 신설은 안동·예천 지역주민들의 오랜 염원이자 숙원사업이다"며 "국립안동대 의대 신설을 통해 경북 도내 의료수준을 높이고, 의료서비스 격차를 해소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태주 국립안동대 총장은 "경북지역 국립의대 설립은 경북도민의 건강권뿐만 아니라 지방의 생존과도 직결된 문제로 국가균형발전차원에서 시급히 해결해야 할 국가적 과제이자 책무이다"며 "지역 간 의료격차 완화와 의료 취약지 의사 부족 해소를 위해 경북에 반드시 국립의대가 설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토론회는 경상북도 국립의대 신설의 필요성과 그 시급성에 대한 지역민들의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정책적 실현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