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뉴스통신=장선화 기자]“충남 워케이션을 통해 인구소멸 등 지역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데 우리 기업들이 앞장서 나가겠습니다.”
지역 불균형, 인구감소, 기후변화, 저출산 고령화 등 다양한 지역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내 유수 기업 관계자들이 올해 들어 충남을 가장 먼저 방문했다.
23일 충남도와 충남문화관광재단 등에 따르면 행정안전부와 대한상공회의소,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 회원 기업 관계자 등 30여 명은지난 20일부터 이틀간 부여, 공주, 예산 등을 방문해 지역사회와의 상생 방안을 모색했다.
ERT(ERT‧Entrepreneurship Round Table)는 기업들이 이윤추구를 넘어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자는 취지로,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이 주축이 돼 2022년 발족했다. 현재 전국 67개 지역상공회의소와 SK그룹, 현대자동차 등 1748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방문은 충남도와 충남문화관광재단이 진행하는 워케이션 팸투어 형태로 진행됐으며, SK이노베이션, 현대자동차, 대상홀딩스, 콜마홀딩스, 쏘카, 세븐일레븐 20여 개 기업 관계자와 행정안전부 균형발전지원국 공무원 등 30여 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1박 2일 동안 충남 워케이션 공유 사무실인 부여 123사비 창작센터, 백제문화단지, 공주 제민천 주변 청년마을, 예산시장 등을 방문해 충남 워케이션 운영 내용과 기반시설을 둘러봤다.
특히 전통시장과 기업과의 협업을 통한 지역 활성화 성공사례, 지역 내 유휴 공간을 활용한 숙소 및 창업 공간 등을 둘러보며 인구소멸 대응방안과 청년들의 지역 정착 및 일자리 창출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대한상공회의소 옥혜정 ERT팀장은 “충남이 진행 중인 워케이션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기업들이 지역사회의 문제점 해결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할지 심도 있게 고민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참가기업들은 충남지역과의 상생 방안에 대해 회사 차원에서 검토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SK이노베이션 엄상홍 CSR팀장은 “기업이 이제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지역과의 상생을 중요한 아젠다로 삼고 있다”며 “충남에서 청년들의 정착과 일자리 창출 등에 대한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충남문화관광재단 이기진 관광사업본부장은 “충남방문의 해를 맞이하여 워케이션을 확대 시행할 예정이며, 기업과 근로자들이 편안하게 머물며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민선 8기 김태흠 지사의 관광분야 공약인 충남워케이션 사업에는 시행 첫해인 2023년 450명, 지난해 1,540명을 유치했으며, 충남방문의 해를 맞은 올해에는 12개 시군에서 1,800명을 유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