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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래 힐링이 아니라 킬링"... 관광이 생명을 죽이는 꼴이었다
2025-04-28 10:03:27
이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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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을 죽이는 관광, 아시나요?' 선박에서 돌고래를 구경하는 시민들께 드리고 싶은 말이다. 대정읍 앞 바다에서 제주남방큰돌고래를 만난 것은 지난 23일 오후의 일이다. 약 30여 마리가 함께 유영하며 제주 바다의 오후를 즐기고 있었다. 35분 간의 기다림을 뒤로하고 다시 공항으로 이동 하는 과정에 만난 행운이었다. 자연은 늘 이런 역설을 선사한다.

돌고래가 나타나자 사람들이 바닷가에서 걸음을 멈췄다. 곳곳에서 탄성이 나왔다. 유영하는 모습이 너무나 부드럽고 아름답기까지 했다. 그저 신비로운 생물에 세계에 대한 경외와 감탄이었다. 필자도 넋을 놓고 보았다.


돌고래들은 떼로 유영하며 사람들에게 아주 잠깐 스스로의 온전한 모습을 보여 주었다. 그러다 길을 잘못 들은 돌고래 한마리가 가까이 와 펄쩍 날아 올랐다. 잘못된 길을 되돌리기 위한 방법인 듯 했다. 빠르게 무리로 돌아갔다. 운이 좋게도 뛰어 오르는 모습을 담을 수 있었다.

그러던 중 배 2척을 만났다. 돌고래를 관광하는 이들이었다. 그런데 너무 가까이 접근하는 모습에 그만 놀랐다. 돌고래들이 선박에 쫓기는 듯한 모습이다. 돌고래 무리 인근에서 엔진을 끄지 않고 접근한 뒤 돌고래를 관찰하며 쫒아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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