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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번 날 사찰 찾은 소방관, 차량 화재 초기 진압… 대형 산불 막아
2025-05-09 09:30:23
신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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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오신 날 대체 연휴였던 지난 6일 사찰을 찾은 현직 소방관이 차량 화재를 초기에 진압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8일 서산소방서에 따르면 당시 가족과 함께 부석사를 방문했던 이원희 소방위는, 부석사 주차장에서 주차되어 있던 한 차량에서 연기와 불길을 목격하고 곧바로 주변에 있던 비상 소화장치를 이용해 초기진화를 했다.

그러면서 시민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차와 소방관이 차량 화재를 완전히 진압했다.

이 소방위의 침착한 대응과 초기 진화가 없었다면 자칫 주위 차량과 대형 산불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이 소방위는 현재 서산소방서 현장대응단에 근무 중인 10년이 넘는 경력의 소방관이다.

서산소방서에 따르면 신고 접수 후 소방차 11대, 소방관 26명이 출동했으며 피해 상황은 522만 원으로 집계했다.

이 소방위는 "소방관으로서 몸에 밴 습관처럼 움직였을 뿐"이라면서 "누구라도 초기 대응만 잘하면 큰 피해를 막을 수 있다"며 "평소 시민들도 비상 소화장치 위치와 사용법에 관해 관심을 가지면 유사시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서산소방서를 통해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화재가 난 차량은 절도범 일행이 타고 온 차량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부석사 주지 원우 스님에 따르면 "부석사에 금동관세음보살상의 절도범들이 여러 차례 찾아왔다"면서 "(절도범들은) 하나같이 의인 행세를 하거나 금전을 요구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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