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각종 논란, 의혹에 휩싸였던 요식업 사업가 겸 방송인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결국 고개를 숙였다. 지난 6일 백대표는 자신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린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올리고 시청자들에게 사과를 표명했다.
"올해 들어 집중 제기된 많은 이슈와 지적에 대해 서면으로, 그리고 주주총회를 통해 사과드린 바 있다"라고 말문을 연 백종원은 "영상으로 직접 고개 숙여 말씀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뒤이어 "모든 문제는 저에게 있다. 제가 바뀌어야 진정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면서 "가장 가슴 아픈 것은 가맹점주들의 절박한 상황이다. 긴급 지원대책을 마련한 직후 현장을 찾아가 점주님들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제부터 단 한 분의 점주님도 두고 갈 수 없다는 각오를 다졌다"는 백종원은 "방송 콘텐츠를 완성하는 과정에서 제 말이나 행동이 누군가에게 상처가 됐다면 제 책임이고 불찰이다. 현재 촬영 중인 프로그램을 제외하고 모든 방송활동을 중단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10년 사이 방송 업계를 뒤흔들었던 백종원 대표는 어쩌다가 불과 몇달만에 이렇게 추락하게 된 것일까?
사업 관련 끊이지 않은 각종 논란
백종원 대표는 더본코리아를 이끌면서 각종 요식 프랜차이즈 사업을 통해 회사를 성장시킨 인물이었다. 그 과정에서 2015년 MBC <마이리틀텔레비전>을 시작으로 SBS <골목식당>, tvN <백패커>와 <장사천재 백사장>, 그리고 지난해 대한민국을 뒤흔든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에 이르는 일련의 프로그램을 통해 손꼽히는 방송인으로 자리매김했다.
연말 거행되는 연예대상 후보로도 거론될 정도였고 그가 운영중인 유튜브 채널은 구독자만 650만명 이상에 달할다. 웬만한 글로벌 스타 이상의 파급력을 가질 만큼 백종원이라는 이름은 방송 분야에서 이른바 신뢰의 상징처럼 인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