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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 소식에 달려간 무안군민들 "유족들 식사 못한다기에..."
2024-12-30 11:48:27
박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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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락도 제공이 잘 안 되고 있대서 왔어요. 공항 근처에 식당도 마땅치가 않고."

신진남 한국여성농업인 무안군연합회장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발생한 무안국제공항에서 <오마이뉴스>와 만나 "유족과 공항 관계자들을 위해 떡국 3000인분을 준비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 회장을 비롯한 무안군민들은 참사가 발생한 29일 오전부터 무안국제공항 내 한국공항공사 무안지사 식당에서 자원봉사 중이다. 이날 오후 9시께 찾은 현장에는 파란 조끼를 입은 자원봉사자 20여 명이 떡국을 나누고 있었다.

늦은 시각에도 자원봉사자들은 계속해서 떡국을 끓이고 있었고, 싱크대에선 쉬지 않고 채소를 씻는 소리가 들렸다. 신 회장을 비롯한 몇몇은 시신 확인 등을 위해 참사 현장에 있는 감식반에게 식사를 나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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