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준 대통령경호처장이 10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최 대행은 사표를 수리했다.
이날 오후 4시 30분 경호처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박 처장은 오전 10시 경찰에 자진 출석하기 앞서 비서관을 통해 최상목 대행에게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에 기획재정부는 오후 4시 50분께 박 처장의 사표 수리를 밝혔다. 이에 따라 김성훈 경호처 차장이 경호처장 대행을 맡게 된다.
지난 3일 내란죄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경찰·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1차 체포영장 집행을 물리적으로 막아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를 받는 박 처장은 이날 경찰의 3차 출석 요구 시한이 끝나기 직전 경찰에 스스로 출두했다. 이미 두 차례 출석에 불응한 박 처장의 출석 요구 시한은 이날 오전 10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