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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가는 인권위..."내란수괴 비호하는 어용 인권위원, 사퇴하라"
2025-01-10 18:07:17
유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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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뵙게 돼 유감입니다." (최영애 전 인권위원장)

최영애 전 인권위원장과 전현직 인권위원들이 2025년 첫 전원위원회 안건으로 '윤석열 방어권 보장'을 상정한 인권위를 비판하며 항의 방문에 나섰다.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는 오는 13일 열리는 1차 전원위에 '계엄 선포로 야기된 국가적 위기 극복 대책 권고의 건'을 올리며 ▲대통령 윤석열 탄핵심판 시 방어권 보장 및 헌법재판소 심판 절차 정지 검토 ▲국무총리 한덕수 탄핵소추 철회 등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인권위가 '내란죄 피의자'인 윤석열 대통령을 비호하겠다고 전면으로 나선 것이라 논란이 일었다.

9일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고 24시간도 되지 않은 10일 오후 2시 서른여 명의 전현직 인권위원들이 서울 중구 삼일대로 국가인권위원회를 긴급하게 찾았다.

이들은 인권위 앞에서 '내란수괴 비호하는 어용 인권위원 사퇴하라' 기자회견을 연 뒤 진행된 안창호 위원장과의 면담에서 안건 상정 철회를 요구했다. 최영애 전 인권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피를 토하는 분노를 갖고 이 자리에 섰다"면서 "한국 사회 인권의 보루인 인권위가 바로 설 수 있게 해달라"고 말했다.


다른 인권위원들도 "이런 말도 안 되는 안건이 어떻게 인권위에서 나올 수 있나. 수치스럽다", "역사에 오점을 남기는 일은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 "그간 무한한 자부심을 느끼던 인권위 경력을 이제는 지워버리고 싶다"라고 성토했다.

전현직 인권위원의 항의 방문에도 안창호 위원장은 "국민으로부터의 신뢰를 생각하면서 최종적으로 인권위원님들과 결정하겠다"라고만 할 뿐 명확한 철회 의사를 밝히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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