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피의자로 체포됐습니다.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헌정사상 최초입니다. 위헌·불법 비상계엄을 자행한 '내란 우두머리' 혐의 피의자 대통령을 체포했지만, 극우 유튜버들은 망국의 길로 접어들었다며 분노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한남동 관저에서 공수처로 이동해 탄핵 반대 집회를 이어갔고, 윤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앞에서 밤을 새우기도 했습니다.
윤 대통령 체포 이후 극우 유튜브 채널에선 어떤 주장들이 나왔는지, 이후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 살펴봤습니다.
극우 유튜버 "윤 대통령, 자진 출석... 집에 가도 된다"
윤 대통령이 체포된 이후 극우 유튜브 채널마다 주장하는 논리는 '체포'가 아닌 '자진 출석'입니다. 이들은 윤 대통령이 체포 직전 촬영한 영상 메시지를 근거로 경호차량을 타고 공수처로 갔고, 수갑을 차지 않고 스스로 걸어 들어갔다며 자진 출석이라고 우기고 있습니다.
공수처는 15일 "금일 오전 10시 33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 변호인 측은 "자신 출석을 조율하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공수처는 "자진 출석은 고려하지 않고 집행이 목적이고 목표"라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윤 대통령이 경호 차량으로 공수처에 이동하고 수갑을 차지 않은 이유는 피의자이지만 현직 대통령 신분을 고려한 배려입니다. 대통령에 대한 예우가 자진 출석이라는 가짜뉴스로 변질된 셈입니다.
류여해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은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서 "윤 대통령은 자진 출석이다. 지금 집에 가도 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체포된 피의자가 자기 마음대로 귀가할 순 없습니다. 이런 허위 사실이 일부 극우 유튜브 채널에서 반복적으로 나오면서 마치 윤 대통령이 공수처를 '배려'하고 있다는 허무맹랑한 주장까지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