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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먹인 권성동 "특검 발의 인간이 해서는 안될 일이지만..."
2025-01-16 14:25:17
조선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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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저의 오랜 친구입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결국 울먹였다. 16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서 야당의 '내란·외환특검법'에 맞설 이른바 '계엄특검법' 관련 논의를 앞두고 전날 체포영장 집행에 따라 서울구치소에 구금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언급하면서다.

이날 권 원내대표는 "오늘 우리는 특검법에 대한 논의를 한다. 참담하다"며 "바로 어제 체포당한 대통령을 오늘 우리 손으로 특검법을 발의해 수사하겠다고 하는 것이, 정치 이전에 한 인간으로 해서는 안 될 일이라는 것을..."이라고 말끝을 흐렸다. 잠시 떨리는 숨소리를 내뱉은 그는 한동안 고개를 숙인 채 말을 잇지 못했다.

이내 목소리를 가다듬은 권 원내대표는 "의원 여러분의 마음을 제가 알고 있다. 얼마나 괴롭고, 답답하고, 화가 치밀어 오르나"라며 "저 역시 마찬가지 심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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