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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민하게, 유연하게" 외쳤던 한국은행의 자기고백
2025-01-16 16:36:42
이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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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례 없이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통화정책은 상황 변화에 맞춰 유연하고 기민하게 운영될 필요가 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지난 2일 신년사입니다. '유연하게' 그리고 '기민하게'는 금리 인하의 신호라고 전문가들은 평합니다. 박시동 경제평론가는 "기민하게, 유연하게 두 단어를 쓰면서 대놓고 시장에 메시지를 준 것"이라며 "금리 내릴 거니 정부에 호흡 맞추자 얘기한 것(1월 14일 JTBC의 유튜브 '장르만 여의도')"이라고 짚었습니다. "세 번 연달아 금리를 내리는 건 대 침체기 말고는 없는데 그 정도로 경제가 심각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더욱이 금리 인하가 점쳐진다는 것인데요. 실제, '기준금리를 0.25%p 인하하면 가계대출 이자 부담이 연 3조 원 가량이 줄어든다'는 것이 기존 한은의 분석이었습니다.

이렇듯 비상계엄과 내란사태로 그야말로 꽁꽁 얼어붙은 내수경제를 살릴 방안으로 금리 인하가 예상됐지만, 결과는 달랐습니다. 16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연 3.00% 수준으로 금리 동결을 선언했습니다.


이 총재는 금리동결을 결정한 이유에 대해 "경기 상황만 보면 지금 금리를 내리는 게 당연하다"라면서도 "정치적 변화가 환율에 크게 영향을 주고 있다, 현재 환율 수준은 우리나라 경제 기초체력이라든지 미국과의 금리 격차로 설명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더불어 정치적 이유로 오른 환율 규모에 대해 "30원 정도 기초체력에 비해 더 오른 걸로 분석된다"고 밝혔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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