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버마) 군부 쿠데타 4년째를 맞아 한국 거주 미얀마인과 시민사회가 '봄혁명'을 염원하며 '민주주의가 꽃필 때까지' 싸우겠다고 천명했다.
2021년 2월 1일 민 아웅 흘라잉(Min Aung Hlaing) 총사령관을 비롯한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켰고, 미얀마는 현재 군부가 집권하고 있다. 미얀마에서는 군부에 반대하는 무장세력들이 곳곳에서 전투를 벌이고, 시민들의 저항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한국 곳곳에서 미얀마 쿠데타 4년을 앞두고 군부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집회가 열린다. 미얀마연방민주주의승리연합(MFDMC)와 30여 개 단체로 구성된 '재한 미얀마혁명단체 일동'은 2월 1일 오전 서울에 있는 미얀마대사관 앞에서 무관부 앞까지 '미얀마 봄혁명 4년, 군부독재 종식 총구 집회-행진'을 벌인다.
재한미얀마혁명단체들은 미리 낸 자료를 통해 "미얀마인의 체류를 보장하며 보호해 주고 있는 대한민국에 큰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그에 더하여 보다 실용적인 지원 체계를 작동해 주기를 요청한다"라며 "대한민국 내에서 미얀마 민주주의를 위한 활동을 허용하고, 보다 적극적으로 봄혁명에 협력해주기 바란다"라고 호소했다.
또 미얀마연방민주주의승리연합, 대전미얀마민주주의평화연대는 같은날 오후 대전역 앞에서 '4주년 미얀마 쿠데타, 반독재 행진'을 벌인다. 이들은 "미얀마 민주화 운동은 반드시 승리한다"라고 외친다.
미얀마민주항쟁연대 부산네트워크는 2일 오전 11시 부산역 광장에서 '미얀마와 한국에 민주주의 꽃 필 때까지'라는 구호를 내걸고 집회를 열고, 남포동까지 거리행진한다. 또 이날 오후 동대구역 광장에서도 미얀마 군부독재타도 집회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