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우두머리 혐의 피고인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조선일보> 등이 연일 '헌법재판소(헌재) 때리기'에 열중하면서, 급기야 극우 유튜브 채널이 서울서부지법 폭동 사태를 언급하며 "안국동발 피의 내란"을 예고하는 상황까지 이르렀다. 서울 안국동은 헌재가 위치한 곳이다.
조우석 전 KBS 이사는 지난달 31일 유튜브 채널 '전광훈TV'에서 "앞으로 1개월이 중요하다. 2월, 3월 자유우파의 피와 땀을 퍼부어서 헌재에 정치적 압력을 가하자. 그것밖에 길이 없다"라며 "안국동발 피의 내란이 걱정된다면 문형배·이미선·정계선(헌법재판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마은혁(헌법재판관 후보자)도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이어 "전국법관회의에서 서부지법 폭동 사태를 이야기하면서 '시민들의 법치주의 파괴'를 우려했다고 하는데 대한민국 법치를 파괴하는 자들은 그들이다. 좌파 법조 카르텔이 문제"라며 "누구도 승복하지 못하는 결과가 나올 경우 안국동 그곳이 대한민국 내전의 최대 격전장으로 바뀔 수 있다는 경고가 이미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조 전 이사는 "우리법연구회를 '좌빨 판사들의 하나회'라고 부르던데 이는 하나회에 대한 모독이다. 하나회는 80년대 이전 대한민국 엘리트 군인들의 모임"이라며 전두환 등 내란 수괴(대법원 확정)가 주도한 군대 내 사조직 하나회를 옹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