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뉴스통신=윤석원 기자] 대구 달성군청 건축과는 건축과 직원으로 구성된 독서 동아리 목민심'서'(牧民心'署')를 발족해 '빈틈이 없는 실력, 흔들림 없는 청렴, 변함이 없는 신뢰' 실천 결의를 다졌다. 목민심'서'는 공직자가 가져야 할 마음 '목민심(牧民心)'으로 가득한 부서(署)를 뜻한다.
위반건축물 단속, 주택사업 인허가, 공동주택 지원, 빈집 정비, 건축물 해체 및 공사장 안전점검 등 부패 취약분야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건축과는 목민심'서'를 발족해 공직의 핵심가치인 청렴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고 신뢰받는 전문적인 건축행정으로 '애민'에 앞장선다.
이를 위해 건축과는 '빈틈이 없는 실력, 흔들림 없는 청렴, 변함이 없는 신뢰'를 모토로 오는 3월 자연과 어우러진 사유원의 우수 건축물을 견학, 벤치마킹하고 업무 연찬을 통해 건축행정서비스 질 향상과 공정하고 투명한 업무 처리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5월에는 강진군 빈집 리모델링 사업('월세 만 원') 현장, 다산박물관, 강진 정약용 유적 탐방을 통해 적극행정 실천 결의를 다지고, 정약용의 생애와 청렴·애민사상을 연구한다.
이어서 하반기에는 2030년까지 빈집 2천 채를 정비하는 등 대대적인 빈집 정비를 추진 중인 부산을 방문해 '햇살둥지 사업'(사회적 약자에게 임대 시 리모델링 지원)과 '빈집은행시스템'(빈집 정보 공개로 거래 활성화 도모)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오형석 건축과장은 '공문은 문장이 사리에 맞고 정성스럽고 간절하고 성의가 있어야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는 목민심서(牧民心書)의 한 구절을 강조하며, "상반기 '군민과 소통의 길을 잇는, 공문서 작성 길라잡이 '30' 가지' 발간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건축과 직원들은 변화와 혁신에 대응하고 전문적인 '현대판 청백리'로 거듭나기 위해 ▷'더 인간적인 건축' ▷'트렌드 읽는 습관' ▷'목민심서' 등을 읽고 '전문성에 기반한 청렴, 신뢰'를 주제로 매월 토론하고, 세대 간 갈등 해소 및 부서 내 갑질·을질 근절을 위한 '막힌 벽을 눕혀 트인 다리로 잇는 소통'의 시간도 보낼 예정이다.
위반건축물 예방, 빈집 정비 내용을 담은 홍보물(펜, 연필 '투명하게 기록하자', 책갈피 '청렴을 꽂다')도 제작해 건축행정 청렴·신뢰 마케팅도 강화할 계획이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다산 정약용 선생은 '청렴하지 않은 마음으로 목민관 노릇을 할 수 있는 자는 아무도 없다'고 하셨다. 또한 '논어'에서 공자는 민무신불립(民無信不立)을 강조했다. 군민의 신뢰를 잃으면 우리 군이 존립할 수 없다. 개인적으로 공직의 신뢰는 공직자의 전문성과 청렴의 합계라 생각한다"며 "보다 나은 전문성 한층 높은 청렴한 건축 행정으로 군민 누구나 신뢰하는 달성의 미래를 짓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