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조기대선 출마가 임박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30일 오전 한국을 방문한 존 펠런 미 해군성 장관을 만나 조선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조선업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주요 관심 분야로, 그는 당선인 시절인 지난해 11월 7일 윤석열 전 대통령과 통화에서 "미국 조선업은 한국의 도움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고, 올해 1월 6일에도 미 해군 군함 건조에 동맹국을 활용할 거라고 언급해 한국 조선업계의 기대를 부풀게 하고 있다.
지난 24일 워싱턴DC에서 열린 2+2 한미 통상협상에서 조선은 무역균형, 에너지와 함께 3대 주요 협상 대상으로 다뤄졌으며, 미국 측이 큰 관심을 기울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권한대행은 이 자리에서 한미동맹을 강조한뒤 "조선 협력은 한미가 윈-윈할 수 있는 대표 분야로, 한국은 미국 조선업 재건을 지원할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라고 강조하고 "우리 업체의 성공적인 미국 함정 MRO(유지·보수·정비)를 통해 축적된 신뢰를 기반으로 양국이 조선 분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