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광복 80주년을 맞아 '제53회 어버이날 기념행사'에 사할린 동포 어르신 18명을 특별 초청했다.
김동연 지사는 9일 오전 수원 노블레스웨딩컨벤션에서 어버이날 기념 행사를 열고 어르신들의 희생과 헌신에 감사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김 지사는 이날 행사에서 효도에 대해 "반듯한 사람이 돼서 남에게 욕먹지 말고, 남 상처 주는 말이나 행동하지 않고, 그러면서 우리 꿋꿋하게 우리 사회를 위해서 좋은 일을 하면서 두 발로 우뚝 서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김 지사는 이어 "어떤 날에 식사를 대접하고 용돈을 드리고 호의호식해드리는 것보다 더 효도가 아닐까, 생각한다. 매우 부족하지만, 그런 마음으로 저부터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김동연 지사는 이날 일제강점기 강제 동원으로 고향을 떠나 평생 고국을 그리워하다 영주 귀국한 사할린 동포 어르신들을 특별 초청해 역사적 의미를 더했다. 경기도에는 안산 등 8개 시에 영주 귀국한 사할린 동포 1천630여 명(국내 전체 5천130여 명의 54%)이 거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