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찮게 <괜찮아, 앨리스> 관련 기사를 접했다. 영화 내용이 너무 좋고, 우리 회사의 지향과도 잘 맞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회사의 첫 '돌봄 활동'으로 직원들과 함께 <괜찮아, 앨리스>를 보기로 했다."
다큐멘터리 영화 <괜찮아, 앨리스>(감독 양지혜)를 회사 차원에서 함께 보기로 결정한 이유에 대해 세무법인 <혜움>의 옥형석 대표는 이렇게 답했다. <괜찮아, 앨리스>는 11월 13일 극장 개봉 전에 수십 차례 시사회를 통해 수천 명의 관객들과 만났다. 이 영화를 본 관객들은 "울면서 봤고, 감동했다", "많은 사람들이 꼭 봤으면 좋겠다"면서 자발적인 홍보에 나섰다. 영화 상영도 '100개 극장 상영' 관객추진단이 주도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괜찮아, 앨리스>는 새로운 교육 실험에 나선 '꿈틀리인생학교'를 중심으로 한 청소년들과 그 부모들이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는 이야기를 담은 다큐 영화다. 2016년에 문을 연 꿈틀리인생학교는 '행복지수 1위 국가'인 덴마크의 '에프터스콜레(Efterskole)'를 모티브로 삼은 1년짜리 인생설계 학교다. 덴마크에서는 중학교 졸업생의 20%가량이 에프터스콜레를 거친 뒤 상급학교에 진학한다.
<혜움>은 AI 기술을 바탕으로 한 '사업자 세금 환급 서비스'를 처음으로 만들었고, 지금까지 100만 사업자가 진단을 받았다고 한다. 전체 직원은 200명가량이고, 지난해 매출은 96억 원. 올해 상반기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초격자 스타트업 1000+'에 선정됐고, 정부가 선정한 '아기 유니콘 기업'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