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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상추, 금배추… 비쌀 때 활용할 '대안채소' 소개합니다
2024-11-12 17:20:37
송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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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한파'라는 말도 어쩐지 옛말이 되어버린 것 같다. 11월인데도 이상하리만큼 따뜻할 정도인 이상기온으로 인해 야채값이 계속 고공행진이다.

농사를 직접 짓고 계신 친정 부모님께서도 딸인 내게 토마토가 올해 수확량이 좋지 못하다고 하셨다. 폭염에 너무 고온이었던 여름 날씨가 변수였다며 내심 속상해하시는 듯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소비자들은 비싸서 잘 사 먹지 못하는 동시에 농부들은 한철 내내 고생했지만 수확량이 좋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는 것이다.


요 며칠 전엔 샌드위치 집에 갔는데 토마토 수급의 문제로 개수를 제한한다는 문구를 본 적이 있다. 빨간 토마토가 없어 초록색 토마토를 샌드위치에 넣어주기도 했다.

토마토뿐 아니라 다른 야채 값들도 만만치 않다. 특히 쌈채소 가격이 비싸 어느 고깃집에서는 상추를 3장만 주는 곳도 있다고 들었다. 오죽하면 그럴까 싶어 마음이 좋지 않았다.

손님이 '상추 더 달라'면 걱정된다는 자영업자 친구

최근 경기 용인 근처 쌈밥집에서 가족들과 외식을 했었다. 쌈채소가 비싼 와중에도 채소를 무한으로 먹을 수 있는 곳이었다. 나혼자 알기에 아깝고,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어 개인 블로그에도 올렸는데 짧은 기간 내에도 조회수가 상당히 높았다. 그만큼 쌈 채소를 무한히 먹을 수 있는 식당이 귀해진 것이다.

내 주변엔 삼겹살집 하는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 얘기도 인상 깊었다. 요즘처럼 상추 값이 비쌀 때는 손님이 "상추 좀 더 주세요" 하면 표현은 못하지만 내심 가슴이 덜컹한다고 했었다. "줬던 야채를 안 줄 수도 없고, 채소가 비싼 요즘 같은 때면 이래저래 음식점 운영하기 힘들다"라고 친구는 푸념하듯 내뱉었다.

내가 과거에 영양사를 할 때도 그랬다. 매년 장마철 혹은 지금 10~11월이면, 채소 가격이 비싸서 급식 식단으로 초록색 야채를 넣고 싶어도 반찬으로 낼 수가 없었다. 단체 급식에서는 제육볶음이 자주 나가는데, 그럴 때 상추쌈이 나가면 특히 잘 어울린다. 하지만 값이 비싸지는 등 상추쌈을 제때 구할 수 없을 때면, 자주 양배추쌈으로 제공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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