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는 21일 서울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원만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해 왔지만, 성과가 없었다"라며 총파업에 나서는 이유를 밝혔다.
이날 최명호 위원장은 “바꿔야 한다”는 말로 투쟁의 정당성을 역설했다. 최명호 위원장은 “철도노동자의 요구는 이미 상당부분 노사가 합의했거나 정부 기준에 따른 요구거나, 다른 공공부문이 하는 사항”이라며 사측의 결단을 촉구했다. 최명호 위원장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공은 정부와 사측으로 넘어갔다”고 강조했다.
(사진제공=전국철도노동조합)
지방본부별 기자회견도 이어졌다. 지난 18일 대지본 천안지구 기자회견에 이어 20일 부지본이 동대구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파업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같은날 대전 본사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지본은 정부와 사측이 성실 교섭을 촉구했다.
(사진제공=전국철도노동조합)
한편, 철도노조는 지난 18일부터 안전일터 지키기 조합원 행동에 들어갔다. 안전일터 지키기란 작업 매뉴얼을 안전하게 지키며 일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작업 중 뛰어다니지 않고, 보수품 유용을 금하고, 선로변 작업시 열차감시자를 배치하고, 휴게시간을 지키고, 3인 이하에서는 차상작업을 금하고, 승객 승하차 확인을 철저히 하고, 사다리 작업규정에 따라 2인1조 작업-2.35m 이상 작업을 금하고, 역 정차시간을 지키고, 운전 중 생리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화장실을 이용하는 것이다.
(사진제공=전국철도노동조합)
철도노조의 주요 요구는 ▲4조 2교대 전환 ▲개통노선에 필요한 인력 등 부족인력 충원 ▲정부가 정한 그대로 기본급 2.5% 정액인상 ▲성과급 정상지급(231억 임금체불 해결) ▲공정한 승진제도 도입 ▲외주화 인력감축 중단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