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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중국인 체포' 가짜뉴스, 윤석열 지지자들에게 무차별 확산
2025-01-16 14:06:40
신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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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윤석열 내란 사태' 당시 계엄군이 중국인을 체포했다는 '가짜뉴스'가 윤석열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급속도로 유포되고 있다. 선관위는 해당 기사가 사실이 아니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선관위 부정선거를 지속적으로 주장해온 <스카이데일리>라는 매체는 16일 기사(선거연수원 체포 중국인 99명 주일미군기지 압송됐다)에서 '12.3 윤석열 내란 사태' 당시 계엄군이 선거연수원에 있는 중국인을 대거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계엄 직후 계엄군이 선관위 부정선거 증거를 잡았다고 하는 등 '부정선거 음모론'을 주장해온 곳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해당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계엄군은 선거연수원 청사 내로 진입도 하지 않았다"고 즉각 해명했지만, 해당 보도는 급속도로 확산되는 모양새다.

특히 극단주의 유튜브가 해당 기사를 다루고, 윤석열 지지 세력이 모인 SNS 단체채팅방을 중심으로 해당 기사 링크를 지속적으로 공유하고 있다. 이날 해당 기사를 소개한 극단주의 유튜버들의 콘텐츠는 조회 수가 순식간에 100만을 넘겼다. 윤석열 지지세력들이 모인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과 오픈채팅방, 텔레그램 단체채팅방 등에서는 해당 기사를 '대특종'이라고 공유되고 있다. "가짜뉴스라던 풍문이 진짜로 밝혀지면 그동안 있었던 일은 모조리 뒤집히는 대반전 사태가 일어난다", "너무너무 기분좋은 소식", "썰이 사실로 밝혀졌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비상계엄 당시 선거연수원에서 숙박 중인 중국인 해커 90여명이 계엄군에 의해 체포됐다는 언론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계엄 당시 선거연수원에는 교육에 참여한 선관위 공무원 중 88명과 외부강사 8명 등 총 96명이 숙박을 하고 있었고 계엄군은 선거연수원 청사로 진입하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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