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호 지부장(아래 지부장) : 기사를 봤습니다. 일부 내용이 지금 자유게시판에 올라와 있습니다. 위원 다섯 분이 발의하신 것 같은데 어떠한 경로로 이 안건을 결재하시게 되었는지요?
안창호 위원장(아래 위원장) : 정식절차를 밟은 거예요. (김용원 위원이) 빨리 내달라고 했고!
지부장 : 아니 빨리 내달라고 하더라도 위원장님께서 이 안건의 내용을 보시고 할 것인지 아니면 조금 더 고민할 것인지 이런 판단이….
위원장 : 아니, 내가 권한이 없어요. (위원들이 안건을) 내면 우리 인권위원회법에 당연히 접수하도록 돼 있고 이번뿐만 아니라 최근에도 긴급하게 해달라고 하면 당연히 안건 회부를 다 했어요. 이번에는 수요일 날 낸 것 같아 그래서 내달라고 해서 그럼 한 번 회부하자, 그래서 회부하게 된 거예요. 아직까지 내가 정확하게 안 봤어요. 제목 보고 이런 내용이구나 그런 정도만...
박대현 수석부지부장(아래 부지부장) : 위원장님, 그럼 그 내용도 안 보시고 결재하셨다는 말씀인데 지금 너무 무책임한 거 아닌가요?
위원장 : 아니, 무책임한 게 아니라 내가 계속 얘기를 하잖아요. 비공개 안건은 지금 내가 바빠서 그래요.
부지부장 : 위원장님 단호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월요일 날 안건 상정하시면 안 됩니다. 역사의 죄인이 됩니다.
조합원들 : 안 됩니다! 안 됩니다! 안 됩니다!
부지부장 : 그리고 그 안건을 사무처에 지시하여 결재를 상신하도록 한 것 자체가 지금 우리 직원들은 너무 수치스럽고 모욕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위원장 : 뭐가 수치스럽습니까. 그럼 나한테 법을 위반하라는 거예요?
조합원 A : 위원장님 말씀하신 법이나 규정은 헌법 위에 있습니까? 아래에 있습니까?
위원장 : 헌법 내에서 우리가 지금 규칙까지 만들어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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