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회가 열리기 전 차량 영상판에서는 구자환 감독이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학살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학살 끝나지 않은 역사>(축소판)가 20분 가량 상영되었다. 이춘 작가는 시민발언을 하면서 민간인 학살을 거론하기도 했다.
이 작가는 "마산가포 쪽에 사는데, 창원광장까지 오려면 너무 멀다. 그래도 광장에 나오지 않으면 심장이 벌렁거려 살 수가 없다. 위험천만한 내란수괴가 탈옥한 마당에 민주주의를 지킬 수 있는 유일한 곳이 여기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 작가는 "채수근 일병 무덤가에 박정훈 대령은 어떤 억울한 죽음도 없게 하겠다고 맹세했다. 박정훈 대령의 용기 있는 행동에 우리는 응원했다"라며 "1950년 한국전쟁 전후로 백만 민간인이 희생되었다"라고 했다.
이 작가는 "아무도 말하거나, 말해도 듣지 않으려는 이야기다. 그런데 알고 보면 한국현대사의 불행과 질곡의 뿌리이다. 무엇보다 오늘의 문제와 무관하지 않다"라며 "윤석열은 국민학살 미수범이다. 윤석열의 내란 목적은 영구집권이었다. 국민을 죽여서라도 권력을 잡으려 했다. 많은 사람이 쥐도 새도 모르게 백령도 앞 바다에서, 지하벙커에서 죽을 뻔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