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미국의 샤워를 다시 위대하게!”
샤워기 수압 더 세지는 ‘이 나라’
트럼프, 가정집 샤워기 수압 제한 규정 폐지
[yeowonnews.com-김영미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가정집 샤워기의 수압 제한 규정을 폐지했다.
![]() ▲ 트럼프 대통령이 샤워기 수압 제한 규정 폐지 등의 내용이 담긴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 운영자 |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샤워를 다시 위대하게’라는 문구가 적시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샤워기 수압 제한 규정은 수자원 절약을 목적으로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 때 도입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당시 해당 규정을 완화했지만, 후임인 조 바이든 전 행정부 때 원상 복귀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내 아름다운 모발 관리를 위해 샤워를 잘하고 싶다. 모발을 충분히 적시려면 15분은 샤워기 밑에 서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오바마와 바이든 전 행정부의 규제가 소비자에게 불이익을 줬다고 주장했다. 그는 행정명령에서 수압규제를 ‘정부의 간섭’으로 규정한 뒤 "수도 요금을 내는 미국인이 어떤 샤워기를 사용할지를 연방 정부가 간섭하면 안 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