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3일 밤 10시 23분. 난데없는 '비상계엄'에 혹독한 겨울을 보내야만 했던 대한민국. 시민들이 깨어 있지 못한 탓이었을까? 그 대가를 혹독히 치르고서야 '민주주의'의 소중함과 그 민주주의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 있는 시민들의 조직된 힘'임을 다시 체험해야만 한 현실.
"자랑스러운 역사든 부끄러운 역사든, 역사는 있는 그대로 밝히고 정리해 나가야 합니다. 특히 국가권력에 의해 저질러진 잘못은 반드시 정리하고 넘어가야 합니다. 또한 용서와 화해를 말하기 전에 억울하게 고통받은 분들의 상처를 치유하고 명예를 회복해 주어야 합니다. 이것은 국가가 해야 할 최소한의 도리이자 의무입니다." - 노무현 대통령 2006년 제주4.3사건 희생자 위령제 추도사 중에서
노무현을 그리며 '사람 사는 세상'을 간절히 바라는 깨시민들이 올해도 600여km의 '노무현 순례길 - 봉하 가는 길'에 오른다. 특히 올해는 "국민에게 총부리를 겨누는 역사가 더 이상 반복되지 않도록 더욱 깨어 있어야 한다"는 각오를 다지며.
'깨어있는 시민들의 릴레이 국토대장정(아래 깨시국)-노무현 순례길'이 노무현 대통령 서거 16주기를 맞아 5월 1일 광화문에서 출발한다. 675km(1일 평균 21km)를 걸어 5월 22일 경남 진영역을 거쳐 봉하마을에 도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