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한덕수 단일화를 두고 국민의힘이 심각한 내분을 겪고 있는 가운데, 국민 10명 중 7명은 이 갈등의 책임이 국민의힘 지도부에게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오마이뉴스>·<오마이TV>는 여론조사기관 메타보이스에 의뢰해 지난 7~8일 이틀 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4명(응답률 2.9%)을 대상으로 국민의힘 내홍 책임 주체를 당 지도부와 김문수 후보 중 누구로 보는지 물었다. (이하 호칭은 첫 표기 후 생략)
그 결과 "조급하게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는 국민의힘 지도부"라는 응답이 71.2%로 압도적이었다. "단일화에 미온적 태도를 보이고 있는 김문수 후보" 응답은 18.2%에 그쳤다(잘 모름 10.6%). 국민들은 '자당의 후보를 끌어내리려고 하는 것'이라는 김문수 측 주장에 더 많이 공감하고 있는 것이다.
보수층(n=296)과 국민의힘 지지층(n=391)만 따로 봐도 당 지도부 책임이 더 크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보수층의 66.3%, 국민의힘 지지층의 57%가 국민의힘 지도부 책임론을 택했다. 중도층(n=448)의 지도부 책임론은 더 싸늘했다(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