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7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온 금동관음보살좌상(아래, 불상)이 100일 만에 충남 서산 부석사를 또다시 떠났다.
지난 1월 설날 연휴를 앞두고 원래 자리인 부석사에 귀향했던 불상이 100일 친견 법회를 마치고 10일 국립문화유산연구원으로 돌아온 뒤 소유권이 인정된 일본에 반환될 예정이다.
불상은 높이 50.55㎝, 무게 38.6㎏으로 2012년 절도범들에 의해 국내로 밀반입되던 중 검찰이 몰수하면서, 서산 부석사는 불상의 소유권을 인정해달라는 유체동산 인도 청구를 법원에 제기했다. 하지만 지난 2023년 10월 대법원은 일본의 소유권을 인정한 원심판결을 확정하면서 부석사 귀향은 무산됐다.
그러면서 우여곡절 끝에 서산 부석사는 일본 관음사의 동의를 얻어 반환 전 원래 고향인 부석사에서 100일 동안 친견 법회를 열고 일반인에게 공개했다. (관련기사: https://omn.kr/2c05y [사진] 647년 만에 귀향한 '금동관음보살좌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