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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신EPC·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24일 개막...관전 포인트는?
2024-10-23 00:00:00
이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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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KLPGA)


[아시아뉴스통신=이상진 기자] 2024 KLPGA투어의 스물아홉 번째 대회인 ‘덕신EPC·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 8천만 원)’이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88컨트리클럽(파72/ 6,694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미디어의 혁신을 이끄는 국내 최초의 경제 신문인 서울경제가 개최하는 이번 대회는 올해로 17회를 맞이하는 긴 역사를 보유하고 있다. 서울경제는 지난 2017년부터 함께해 온 SK네트웍스와의 동행을 마무리하고, 올해부터는 덕신EPC와 새로운 이야기를 써내려 간다. 이를 기념하듯, 총상금은 2억 원 증액된 10억 원이 내걸렸고, 대회가 열리는 코스도 수도권의 명문 골프 코스인 88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된다.

KLPGA투어를 대표하는 대회로 자리 잡은 본 대회는 역대 챔피언의 면면도 화려하다. 초대 챔피언인 신지애(36,쓰리본드)와 본 대회의 유일한 다승자 김하늘(36)을 비롯해 이정은5(36,부민병원), 허윤경(34), 이정민(32,한화큐셀), 이승현(33), 최혜진(25,롯데), 장하나(32), 이소미(25,대방건설) 등 한국 여자골프를 이끌어 온 주역들이 배출됐다. 또한, 김송연(27), 박결(28,두산건설) 등 생애 첫 우승자가 탄생하고, 김혜윤(35)이 4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골프 팬들에게 감동 스토리를 선사한 바 있다.

올해 역시 KLPGA투어를 대표하는 102명의 선수가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박현경(24,한국토지신탁)이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박현경은 지난해 본 대회에서 이소영(27,롯데)과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약 2년 5개월여 만에 통산 4승을 기록하는 데 성공했다. 당시 박현경은 통산 3승을 달성한 뒤 준우승만 9차례 기록해 마음 고생을 했다면서, 트로피를 품에 안고 뜨거운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박현경은 “정말 오랜만에 타이틀 방어전에 나서는 디펜딩 챔피언으로 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설레고 기분이 더욱 좋다.”고 말하면서 “최근 컨디션과 샷, 퍼트까지 나쁘지 않은 상태이긴 한데, 본 대회까지 이 좋은 감을 더욱 날카롭게 다져보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어 이번 대회 전략에 대해 “88컨트리클럽은 역사가 깊은 명문 골프장인만큼 그린이나 핀을 넘어가게 공략하면 굉장히 심한 내리막 퍼트를 해야 하는 것으로 기억한다. 무엇보다 정확한 아이언 샷과 예리한 퍼트가 중요하니 최선을 다해 준비해보겠다.”고 힘줘 말했다.

역대급 타이틀 경쟁에 대한 의견도 내놨다. 현재 위메이드 대상포인트와 상금순위 2위를 기록하고 다승왕 경쟁까지 하고 있는 박현경은 “내가 봐도 정말 치열해서 골프 팬 분들께서 보시기엔 정말 흥미로울 것 같다.”면서 “최대한 신경 쓰지 않으려 노력 중인데, 매 대회마다 늘 해왔던 것처럼 최선을 다하면 타이틀은 따라올 것이라 믿는다. 많은 응원 부탁 드린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박현경과의 연장 승부 끝에 아쉽게 승리를 양보해야 했던 이소영의 각오도 남다르다. 이소영은 “오랜만에 88컨트리클럽에서 대회가 열려 설렌다.”면서 “지난해 준우승이라는 아쉬움을 털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좋은 컨디션으로 샷과 퍼트 감을 끌어 올리기 위해 노력중인만큼, 올해는 준우승보다 더 좋은 성적인 우승을 꼭 차지하고 싶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짝수해 우승 징크스에 대해 묻자 이소영은 “나에게 있어 올해는 ‘약속의 짝수해’다. 짝수해마다 우승을 기록했던 나 자신을 믿고 플레이 하다 보면 기회가 오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면서 “이번 시즌 대회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이번 대회부터 즐겁게 풀어나가 보겠다.”며 웃었다.

지난주 ‘상상인·한경 와우넷 오픈 2024’에서 챔피언에 등극하며 통산 2승을 달성한 박보겸(26,안강건설)은 내친 김에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지난주 최종라운드에서 6타를 몰아치며 공격 본능을 선보인 박보겸은 “지난주 잔여 경기도 했지만 우승해서 그런지 컨디션은 최고다.”라며 “이제 대회가 몇 개 남지 않았지만 최선을 다해 1승을 더 추가하고 싶고, 2주 연속 우승에도 도전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88컨트리클럽은 처음이다. 어려운 코스라고 들었는데, 공식 연습 라운드를 돌며 코스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알맞은 공략을 세워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박보겸과 함께 지난주 좋은 활약을 펼치며 우승 경쟁을 펼친 선수들도 다시 한번 출사표를 내던졌다. 날씨가 선선해 지면서 컨디션을 끌어 올려 최근 3개 대회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각각 한 번씩 차지한 가을 여왕 김수지(28,동부건설)를 비롯해, 올 시즌 1승을 거두고 지난주 대회에서 3위를 기록한 마다솜(25,삼천리)도 다시 한번 우승 사냥에 나선다.

또한, 지난주 대회 3라운드까지 선두를 지켜내다 최종라운드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인 장수연(30,동부건설)과 더불어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린 시즌 1승의 이가영(25,NH투자증권)과 엄마 골퍼 박주영(34,동부건설)도 독기를 품었다.

또한, 위메이드 대상포인트, 상금순위, 다승 부문에서 역대급으로 치열한 타이틀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대회를 통해 우위를 선점하는 선수가 탄생할지 지켜보는 것도 관전포인트로 자리 잡았다. 대상포인트와 상금 부분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윤이나(21,하이트진로)가 생애 첫 타이틀을 차지하기 위해 나섰고, 나란히 시즌 3승 씩을 거두고 있는 박현경, 박지영(28,한국토지신탁), 배소현(31,프롬바이오), 그리고 이예원(21,KB금융그룹)까지 출전을 앞둬 더욱 뜨거운 타이틀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주 공동 32위를 기록하며 포인트를 추가해 신인상을 확정 지은 유현조(19,삼천리)는 신인상에 대한 마음의 부담을 내려놓고 더욱 공격적인 플레이를 선보이겠다는 각오로 본 대회에 출전해 눈길을 끈다.

이번 대회를 통해 또 한 명의 10억 돌파 선수가 탄생할지도 눈여겨볼 만하다. 현재까지 윤이나, 박현경, 박지영, 황유민(21,롯데)이 시즌 누적 상금 10억 원을 돌파하며 이미 새로운 역사를 썼지만, 만약 이번 대회에서 상금순위 5위 이예원, 6위 노승희(23,요진건설산업), 그리고 7위 김수지가 우승을 차지하게 되면 단일 시즌 누적 상금 10억 원을 돌파한 선수가 다섯 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올 시즌 우승은 없지만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마수걸이 우승을 노리는 선수들의 각오도 남다르다. 우승 없이 약 6억 8천만 원의 상금을 벌어들이며 상금순위 9위에 올라 있는 방신실(20,KB금융그룹)과 상금순위 10위, 대상포인트 11위에 자리한 전예성(23,삼천리)이 올 시즌 첫 우승을 거두기 위해 각오를 다졌고, 대상포인트 10위, 상금순위 11위에 랭크된 이제영(23,MG새마을금고)은 생애 첫 우승을 위해 나선다.

한편, ‘달걀 골퍼’ 김해림(35,삼천리)이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은퇴하겠다고 밝혔다. 김해림은 정규투어에서 총 340 경기에 출전해 통산 7승을 기록하고, 그 중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만 3연패를 하며 故구옥희, 박세리(47), 강수연(48)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위업을 달성한 베테랑 중의 베테랑이다.

김해림은 “은퇴를 결심한 이유는 두 가지다. 먼저, 몸상태가 예전 같지 않고 부상 부위의 통증이 계속되면서 이젠 쉬어야 할 때라 생각했다.”고 말한 뒤 “그리고 함께 경쟁해 온 어린 선수들의 실력을 보며 ‘나도 저렇게 뛰어난 실력을 가진 후배를 육성하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래서 은퇴를 결심하게 됐다.”고 담담히 이야기했다.

이어, 마지막이 될 이번 대회 출전 소감을 묻자 김해림은 “은퇴를 결심했지만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마지막인 만큼 오랜 기간 함께해 온 선수들, 그리고 항상 응원해주신 팬 분들과 소통하면서 지금의 내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샷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김해림의 은퇴식은 본 대회 1라운드가 열릴 10월 24일(목), 김해림의 경기가 종료된 후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본 대회 주최사는 선수들을 위해 푸짐한 특별상을 마련했다. 우선 우승자에게는 약 8백만 원 상당의 ‘템퍼 매트리스’와 ‘모션베드’가 부상으로 주어진다. 또, 2007시즌 ‘MBC투어 비씨카드 클래식’에서 김소영2(37)가 세운 8언더파 64타의 코스레코드를 경신하는 선수에게는 현금 3백만 원이 주어진다.

홀인원 부상도 모든 파3 홀에 내걸렸다. 먼저, 3번 홀 최초 홀인원 기록자에게는 약 1천만 원 상당의 잠언 의료기의 ‘희매트’가 수여된다. 7번 홀에는 GN바디닥터에서 제공하는 약 4백만 원 상당의 ‘고주파 리페어’기기가 내걸렸고, 13번 홀에서 최초로 홀인원을 기록한 선수에게는 약 1천만 원 상당의 ‘뱅골프 아이언세트’가 주어진다. 마지막으로 15번 홀에는 약 8천만 원 상당의 ‘더뉴 CN 하이리무진 9’이 걸렸다.

덕신EPC와 서울경제가 공동주최하고 KLPGT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주관방송사인 SBS골프와 네이버, 다음카카오, 카카오VX, U+모바일tv, 에이닷을 통해 매 라운드 생중계된다.

dltkdwls317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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