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의회 시의원들이 "김성제 의왕시장(국민의힘)이 시의원에게 욕설했다"고 주장하며 사과를 요구했으나, 의왕시 측은 "욕설을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앞서 의왕시의회 더불어민주당 한채훈·박현호·서창수·김태흥 의원은 13일, 의회 중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민의를 대변하는 기관인 지방의회의 의원이 시장이 듣기 싫은 소리를 했다고, 주민대표인 의원을 향해 욕설을 한 것은 시장이 주민을 욕을 한 것과 다름없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이들이 '욕설을 들었다'고 주장한 시점은 지난 1일 열린 제307회 의왕시의회 임시회 제8차 본회의 이후다. 이날 한채훈 시의원은 5분 발언 중 "김성제 시장! 시장의 눈을 가리고, 귀를 막는 이들을 가까이하지 마십시오"라고 말한 바 있다.
아울러 한 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의왕도시공사 경영 파트의 인적 쇄신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도시공사의 전(前) 직원이 공사를 떠나며 블라인드에 올린 글을 전하며 "아무도 시장께 보고하지 않을 것 같아, 제가 대신 읽어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