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완도군청 앞 구도심의 적산가옥이 사라져 허탈하다는 지역 내 여론이 들끓고 있다. 당초 이곳은 도시재생사업을 위한 사업본부인 사무실로 활용된 공간이었다. 사라진 적산가옥은 도시재생 사업의 일환으로 부지 확보를 위해 완도군이 사들인 곳으로 건축물은 한약방을 운영했던 2층 구조의 적산가옥형태를 띠고 있었다.
주무부서에서는 "당초에는 다른 쪽에 부지매입 계획이었으나, 사업구간 내에서만 찾다보니 매입에 실패했다"라며 "20년대 초반에 이곳을 매입상태에서 도시재생사업 본부로 활용하다가 공모사업이 선정되어 현재까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애초부터 적산가옥 보존 활용으로 공모했던 것이 아니다. 사업공모에 따라 진행했던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조성식 도시재생사무국장은 "리모델링해서 도시재생사업 영역으로 활용하려고 했으나 D등급 판정이 나왔다"라며 "대들보만 뺀 모든 목재가 썩어 있어서 감당하기 어려웠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