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정치브로커 명태균씨의 관계에 대해서 녹취록 등 여러 의혹들이 쏟아지는 가운데 보수 언론인 <동아일보>가 윤 대통령 부부를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특히 윤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씨를 향해서는 "대통령 임기 말까지 아프리카 등 제3세계에서 봉사하라"라며 사실상 '유배'행을 주장했다.
"윤석열 정권은 보수 진영의 업보"라는 <동아일보> 대기자
15일 이기홍 <동아일보> 대기자는 "변화 거부한 尹(윤) 부부… 보수도 더 이상 인질처럼 매일 수 없다"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지난 7일 윤 대통령의 대국민담화에 대해 "'정말 이 사람은 안 바뀌겠구나' '변할 의지도, 자신을 변화로 이끌 내적 역량도 없구나' 실낱같은 기대를 품었던 사람들마저 다 고개를 돌리고 포기한다"라고 혹평했다.
이 대기자는 이번 대국민담화에서 드러난 윤 대통령의 "'와이프 퍼스트' 철학은 일반인의 가족 감싸기와는 완전히 다른 초상식의 수준"이라며 "아내가 정권 최고 실력자 행세를 하고 있음을 알면서도 '아내로서의 조언'이라고 규정했다면 이는 국민 기만"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