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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사정권 돕는 중국, 민주화 되면 어떻게 할거냐"
2024-11-24 15:45:42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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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정부는 미얀마 군부에 무기 판매 즉각 중단하라. 중국정부는 미얀마 국민들의 혁명을 가로채지 마라. 중국정부는 미얀마 국민들의 의사를 존중하라."

24일 미얀마 출신 활동가와 이주노동자들은 서울역 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주한중국대사관 앞까지 거리행진하면서 이같이 외쳤다. 또 이들은 "중국정부는 좋은 이웃나라가 되어라. 미얀마 군부독재 옹호하는 중국정부 규탄한다. 중국정부는 살인자 미얀마 군사독재를 지원하지마"라고 강조했다.

미얀마연방민주주의승리연합(MFDMC)은 중국정부가 미얀마 군사정권을 지원하자 "미얀마의 시민불복종은 끝나지 않았다. 자국민을 학살한 미얀마 군부와 학살군부를 지원하는 중국정부를 강력히 규탄한다"라는 제목으로 집회를 갖고, 중국 정부에 군사 정권과의 관계 단절 및 미얀마 내정에 간섭 중단을 요구했다.

미얀마 현지 언론 보도와 민주진영 국민통합정부(NUG) 발표 등에 따르면, 최근 미얀마 군사정권은 중국정부와 손을 잡고 '보안회사' 설립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중국 정부가 미얀마민족민주주의동맹군(MNDAA) 지도자 펑타슈잉을 구금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펑타슈잉이 자국 특별 대표와 회담 명목으로 지난 10월 중국 윈난성을 방문했는데, 중국정부가 석방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집회‧행진에 참가한 미얀마인들은 "중국인민공화국 지도자들과 국민에게 보내는 미얀마 국민의 진정한 열망과 혁명의 현실에 대한 공개서한"을 발표했다.

미얀마 상황에 대해 이들은 "민아웅흘라잉의 지휘 아래 단행된 쿠데타와 함께 등장한 국가행정평의회(SAC)라는 이름의 군사독재정권은 미얀마 사회 전반, 심지어 군내부의 일부 계층에서도 보편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 체제로 여기고 있다"라며 "쿠데타 후 미얀마 군부는 수많은 무고한 민간인을 학살하고 시민 탄압을 지속적으로 저지르고 있다. 이에 대응하여 국민은 지난 3년간 군사독재를 무너뜨리고 쿠데타를 뒤집기 위해 봄혁명이라고 불리는 국민혁명에 굳건히 참여해 왔다"라고 했다.



이들은 "미얀마 봄혁명은 우리 국민 전체가 지지하는 운동으로, 어떠한 외부 세력의 영향이나 간섭 없이 독립적으로 시작되었고 진행 중이며 국민을 대표하는 정부인 국민통합정부(NUG)를 수립하며, 모든 민족의 자유와 평등을 보장하는 연방제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이러한 정치 체제만이 법치가 확립되고 안정적이며 평화롭고 발전된 미얀마를 보장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미얀마는 중국을 포함한 국경을 공유하는 모든 국가에 좋은 이웃이 될 것이며, 국경지역의 안정, 국경을 넘는 범죄의 근절, 상호 이익이 되는 투자로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민아웅흘라잉이 이끄는 미얀마 군부와의 협상이 진정한 평화와 해결책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믿지 않는다"라고 한 이들은 중국정부에 대해 "국민통합정부를 미얀마의 정부로 인정하며 모든 민족의 자유와 평등을 보장하는 연방민주주의 국가를 구축할 것이다. 쿠데타 이후 폐기한 '미얀마 2008년 헌법'이 국가의 정치적 위기를 해결할 수 없으며 폐기된 헌법 아래에서 치러지는 재선과 이를 통해 선출된 정부를 절대로 인정할 의지가 없다. 미얀마 국민들의 목소리와 열망을 존중해달라"고 요구했다.

또 이들은 "미얀마 군부를 군사적 또는 정치적으로 지원하는 행위, 소수민족 혁명 조직들에게 군사정권과의 대화와 휴전을 압박하는 행위를 포함하여 민아웅흘라잉의 파시스트 군사 테러 집단의 수명을 연장할 수 있는 중국의 모든 지원을 즉각 중단하라"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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