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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1시에 온다고 했다"...압수수색 시간 알고 있는 국힘
2024-11-27 16: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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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보강 : 27일 오후 4시 12분]

"기다리실까봐 말씀드립니다. 검찰에서 오후 1시 이후에 (압수수색하러) 온다니까, 식사 맛있게 하세요."

국민의힘 관계자가 27일 오전 11시 30분께 국회 의원회관 내 당 기획조정국 앞에서 대기하던 취재진에게 한 말이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검찰이 국민의힘을 상대로 '예고제 압수수색'을 한 셈이다.

창원지검 수사전담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이날 오전 9시 30분께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의 압수수색을 시작했다. 2022년 재·보궐선거 공천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여당을 상대로 강제수사에 돌입한 것이다. 해당 선거는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해 명태균씨, 윤석열 대통령 부부 등이 엮여 있는 사안이다.

검찰의 주된 압수수색 장소는 국민의힘 조직국과 기획조정국으로 알려졌다. 조직국은 당사에, 기획조정국은 국회 의원회관 내에 있다. 검찰은 이날 오전 조직국 압수수색을 마무리했다.

이런 가운데 김상욱 의원이 이날 오전 10시 50분께 검찰 관계자들과 함께 당사를 빠져나왔다. 김 의원은 취재진과 만나 "영장엔 (압수수색 대상으로) 당사와 기타 (공천) 자료가 있는 곳이 명시돼 있다"며 "오후에는 (국회 의원회관에 있는) 기획조정국에 대한 압수수색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 역시 "진행될 예정"인 검찰의 압수수색 일정을 인지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MBC 보도에 따르면, 최근 검찰은 국민의힘에 김 전 의원 공천 심사자료를 요청했으나 국민의힘이 이를 거부하며 압수수색 영장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시장 공천도 압수수색 대상"... 이준석 '김건희 폭로' 내용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압수수색 관련 질문에 "영장의 범위 내에서, 우리 정치활동의 본질을 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법에 따라 응하겠다고 보고 받았다"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앞서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에서 "정당엔 공권력이 함부로 들어오지 않는 게 서로 간에 지켜야 할 선"이라며 "하지만 국민적 의혹이 있고 당 입장에서도 '여당이라고 검찰이 봐준다'는 소리를 들어선 안 되는 것이니 공정하고 합법적인 검찰 수사에 대해선 적극 협조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김영선 전 의원 공천 건 외에 "포항시장 쪽 관련한 부분"도 압수수색 대상이라고 전했다. 포항시장 공천은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당시 국민의힘 대표)이 김건희 여사가 연관돼 있다고 폭로한 건이다. 다만 김 의원은 오세훈 서울시장 관련 문제를 두곤 "상세한 걸 말씀드리기는 어렵다"라고 전했다.

아래는 김 의원과 취재진 질의응답을 일문일답으로 정리한 내용이다.


- 국민의힘에 대한 검찰 압수수색 진행 상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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