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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버리고 나왔다" 서울 '11월 폭설'에 퇴근대란
2024-11-27 20:09:10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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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동환 김준태 이율립 최원정 기자 = 27일 서울에 많은 눈이 내리며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퇴근 대란'이 벌어졌다.

최대 18㎝가 넘는 눈은 1907년 10월 근대적인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11월 서울 적설 최고치다.

시민들은 퇴근길 혼잡에 대비해 발걸음을 서둘렀지만 주요 환승역과 버스정류장에 인파가 몰리면서 '귀가전쟁'은 심화하는 모습이다.

이날 오후 6시께 직접 찾은 지하철 1호선 신도림역 플랫폼에는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한 시민은 "사람들이 벽까지 서 있다"며 혀를 내둘렀다.

강태웅(29)씨는 "평상시에도 지하철을 타지만 이렇게 길게 줄이 늘어선 것은 처음 본다"며 "바로 오는 열차를 타진 못할 것 같고, 몇 대를 떠나보내며 기다려야 할 것 같다"고 허탈한 표정을 지었다.

열차에 내리는 시민들까지 뒤섞이며 플랫폼은 발 디딜 틈 없이 가득 찼다.

한 질서유지요원은 지하철에 타려는 시민들과 내리려는 승객들 사이에 낀 채 경광봉을 바쁘게 흔들었다. "아직 올라타지 마시라. 잠시만 기다려달라"고도 외쳤다.

비슷한 시간 9호선 노량진역도 상황은 비슷했다.

박모(29)씨는 "아침에 9호선이 연착돼 평소보다 30분이 늦었다"며 "내일이 더 걱정이다. 사람이 많아 힘들어서 내일은 조금 더 일찍 나올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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