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새벽, 국회에서 계엄군의 총부리를 잡으며 몸싸움을 벌인 안귀령 더불어민주당 대변인(민주당 도봉갑 지역위원장) 장면이 영국 BBC가 선정한 '올해 가장 인상적인 열두 장면'에 포함됐다.
BBC는 21일(현지시간) 올해 가장 눈길을 끈 이미지(the most striking images) 12장을 선정, 발표했다.
BBC는 사진과 함께 "한 한국 여성이 군인의 장전된 소총 총열을 두려움 없이 움켜 잡고 있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한 직후 포착된 이 장면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안귀령(35세)이 (법안 처리를 위한) 국회의원 집결을 막으라는 명령을 받은 중무장 군인과 맞서 몸싸움을 벌이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안 대변인은 BBC 인터뷰에서 "내 머릿속엔 오직 이들을 막아야 한다는 생각 뿐이었다"면서 "그들을 밀쳐내고, 떨쳐내는 등 해야 할 일을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