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동안 전 세계 경제를 뒤흔든 딥시크(DeepSeek). 오늘(31일) 국내 주식 시장에서도 여파가 상당했습니다. 이날 오전 한때 코스피 지수가 30포인트 가까이 떨어졌고, SK 하이닉스 등 반도체 주가도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등락을 거듭했고, 전 거래일보다 19.43포인트(0.77%) 하락한 2517.37로 마감했습니다. 특히 미국 반도체기업 엔비디아에 인공지능(AI) 관련 반도체 칩을 납품하고 있는 SK 하이닉스의 주가는 9.86% 나 폭락해 19만 9200원으로, 20만 원대가 무너졌습니다. 삼성전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삼성은 오늘 엔비디아에 반도체 납품 승인 소식까지 전해졌지만, 주가 하락을 막지 못했습니다.
사실 시장에서도 이 정도의 '추락'은 예상했던 수순이었습니다. 이미 미국을 중심으로 해외 유력 언론에선 '쇼크', '전쟁' 등의 용어가 난무했습니다. 일부에선 중국 스타트업의 '기술 과대 포장'이라는 지적도 있지만, 미국 빅 테크 기업들로선 분명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가성비' 입니다. 어마어마한, 막대한 돈을 들여가면서 AI 시장을 선도해 왔다(?)고 믿었던 미국과 거대 기업들이 중국의 어느 지방에 있는 스타트업 기술력에 휘청했기 때문입니다. <뉴욕타임스>는 이렇게 썼습니다. "딥시크가 오픈 AI와 구글 등이 사용한 최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적게 쓰면서도, 경쟁력있는 챗봇을 만들었다"고… 전체 내용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