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준석 의원의 언론 유착 의혹에 대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허 전 대표는 "저희는 '이준석 부정부패 의혹' 전수 조사 과정에서, 과거에도 유사한 언론 유착 의심 정황이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진행자의 실명을 거론하며, 제작진에게 개입한 의혹"이라며 "이준석 의원은 이러한 의혹에 대해 명확히 해명하라"고 요구했다.
해당 글에는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서 "오늘 김현정에 조정훈 나와서 이준석 신당 드립칠테니 개소리 못하게 제작진에게 넣어줘라"라면서 <김현정의 뉴스쇼>의 진행자 김현정을 언급하며 지난 2023년 10월 24일 뉴스토마토가 공표한 여론조사 결과를 해당 프로그램 제작진에게 넣어주라고 얘기했다.
18일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2024년 8월 방송된 <김현정의 뉴스쇼> 영상을 공유하며 "이런 악의적 프레임이 다 이유가 있었던 모양이다. 김현정 뉴스쇼가 대체 민주당과 이재명에게 왜 이렇게 심하게 하나 했더니"라는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 해당 게시글은 이후 "계정관리자의 실수"라며 삭제되었다.
"이준석 아닌 기존 기사에 게재된 그래프 편집해 사용한 것" 제작진 반박
그렇다면 정말로 <김현정의 뉴스쇼>와 이준석 의원이 모종의 유착관계가 있었을까. 실제로 2023년 10월 24일 방송된 <김현정의 뉴스쇼>에는 조정훈 당시 시대전환 의원(현 국민의힘 의원)이 출연해 인터뷰를 했다.
이날 진행자 김현정씨는 인터뷰 도중 "아 지금 여론조사 결과 하나를 밖에서 써줬는데 지금 막 나온 여론조사인가보다"라며 "21일, 22일 조사해서 오늘 발표한, 뉴스토마토가 의뢰하고 미디어토마토가 조사한 건데 여야 3당에다가 윤석열 신당, 유승민·이준석 신당이 있다라고 생각하고 조사를 한 것"이라며 이 의원이 단체채팅방에 올렸던 것과 동일한 여론조사 결과를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