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12.3 내란 사태'로 인한 조기 대선이 치러질 경우 '시장직을 사퇴하고 대선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공식화했다.
홍 시장은 지난 23일 자신의 소통채널인 '청년의 꿈'에서 한 지지자가 "조기 대선이든 정상 대선이든 시장직에 계셔야 좋다고 본다"며 "시장직을 유지해 주세요"라고 언급하자 "대선이 만약 생기면 시장직 사퇴합니다"라고 답했다.
그가 조기 대선을 앞두고 사퇴하겠다고 한 것은 이번만이 아니다. 지난해 12월 26일 대구시청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장이 섰는데 장돌뱅이가 장에 안 가느냐"며 사퇴 의사를 밝혔고, 올해 1월 21일에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다면서 "내가 차기 대선후보 자격으로 미국 대통령 취임 준비위원회의 초청으로 8년 만에 워싱턴을 방문했는데"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