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흔들리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구속취소에 대해 즉시항고는 물론 보통항고도 안 하겠다던 검찰에 변화의 조짐도 감지된다.
검찰 내부는 혼란이 잦아들지 않고 있다. 급기야 12일 '지금이라도 최소한 항고라도 해야 검찰의 명예를 추스를 수 있다'는 글이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올라왔고, 얼마 후 삭제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임은정 검사는 12일 오후 6시경 자신의 SNS에 이날 벌어진 일을 올렸다.
전날 대검찰청이 일선청에 '구속기간을 시간으로 계산한 법원의 윤 대통령 구속취소 결정과 무관하게 평소처럼 날짜로 따지라'고 공지한 것과 관련해 임 검사는 이프로스에 "법원 결정에 동의하지 않고, 그래서 다른 사건들에 적용하지도 않을 산정 방식이라면 지금이라도 즉시항고, 최소한 항고라도 해야 총장님은 별론으로 남은 검찰의 명예를 다소나마 추스를 수 있지 않겠습니까"라고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