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즉각퇴진 사회대개혁 경남비상행동(아래 경남비상행동)은 17일 저녁 창원시청 앞 창원광장에서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 파면, 내란공범 국힘당 해체, 사회대개혁 창원시민대회'를 열었다. 경남비상행동은 12‧3 내란 사태 이후 매주 토요일 마다 이곳에 모여 집회를 열다가 윤석열 대통령이 법원의 구속취소 결정과 검찰의 즉시항고 포기로 풀려난 뒤부터 매일 모이고 있다.
집회 참가자들은 "헌재는 만장일치로 파면을 인용하라", "내란수괴 윤석열을 즉각 파면하라", "윤석열 파면시키고 민주주의 지켜내자"라고 외쳤다.
김지현씨는 노래 "사이다"에 맞춰 춤을 추었다. 앞서 김씨는 "지난 주말 서울에서 열린 집회에 참여하고 왔다. 얼마나 많은 시민들이 윤석열 파면을 요구하는지 온몸으로 느끼고 왔다"라며 "매일, 전국에서 파면을 바라는 수많은 국민을 믿고 지치지 말고 싸우겠다 다짐했다"라고 말했다.
김씨는 이어 "막장드라마에서 주인공들이 답답한 상황을 겪고 있을 때 '고구마 100개 먹은 것 같다'고 하더라. 이때 우리는 사이다 같은 전개를 원한다고 한다"라며 "지금 우리에게 사이다 같은 전개는 바로 윤석열 파면이다. 윤석열 파면 사이다를 함께 만들자"라고 말했다.
백호기씨는 "지난 주말에 비가 내리고 너무 추운 날씨였다. 경칩이 지났다고는 믿기 힘든 날씨이다. 봄을 기다리는 마음이 마치 헌법재판소의 파면 선고를 기다리는 우리의 마음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오는 20일은 봄이 시작된다는 춘분이다. 춘분이 지나고 날씨가 풀린다는 일기예보가 있다는 것에 희망을 품게 한다. 하지만 우리가 이렇게 오늘도 이곳에 모인 이유는 마냥 헌재의 선고를 기다리기 위해서가 아니다"라며 "윤석열 파면을 촉구하기 위해 여기 있다. 그런 의미에서 헌법재판소는 신속히 파면 선고를 해야 할 것이다. 점점 늦어진다면 헌법 수호 최후의 보루라는 그 역할과 위상이 퇴색될 것이다"라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석방을 언급한 백씨는 "검찰의 불법적 행태로 인한 탈옥이 자행되었다. 파면 이후에도 내란동조, 내란옹호 세력 청산과 처벌, 검찰의 해체와 같이 확실한 정리를 해 더 살기 좋은 나라 만들기도 하고 모두가 지향하는 사회대개혁을 이루는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그는 참가자들과 함께 "윤석열을 즉각 파면하라. 국민의힘 해체하라. 사회대개혁 이룩하자"고 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