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0독립만세운동 100주년 준비위원회와 천도교 중앙총부는 오는 2026년 일제강점기 3대 독립운동의 하나인 6‧10독립만세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을 공동주최하기 위해 18일 오전 11시 천도교 수운회관에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날 업무협약식에는 권영길, 윤경로 6‧10독립만세운동100주년 준비위원회 공동위원장과 윤석산 천도교 교령 등 천도교 중앙총부 인사들, 권대용, 박명도, 황선건, 손옥희 등 6‧10독립만세운동유족 및 항일혁명가기념단체연합의 임원들이 참석했다.
권영길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랫동안 항일투쟁은 사회주의자들이 중심이 된 독립운동이었기에 사실상 '죽은 역사'였다"면서 "그동안 일제 잔재의 놀음에 놀아나서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던 6‧10독립만세운동을 제대로 평가할 수 있는 어려운 길에 함께하기 위해 마음을 내어주신 윤석산 천도교 교령님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말했다.
윤석산 교령은 "3.1운동 이후 일제는 회유 정책 등을 통해서 많은 지사들을 변절시켰고 우리나라의 독립운동 열기가 식어가던 1920년대에 사회주의 계열과 노동계, 천도교 구파 계열이 힘을 합쳐서 6‧10독립만세운동을 일으켰다"면서 "100주년을 맞이하면서 그동안 홀대받았던 6‧10독립만세운동이 새로운 기운으로 일어나서 많은 민중들을 일깨우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