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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장 대신 광장 선택? 세상에 공짜는 없다
2025-03-18 18:57:15
문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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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엔 연말연시 대목을 맞아 신년운세를 보면 추첨권을 준다거나, 새해 다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인 행사를 한다는 광고가 소비심리를 자극했다. 특히 헬스장은 매년 1월 1일마다 회원권을 끊기 위해 방문하는 이들로 북적이는 곳이었다.

사람의 심리와 행동을 연구한 학자들은 목표와 보상을 구체적으로 설정할수록 자기를 통제하기 쉬워진다는 점을 강조했다. 자신을 통제하면서 일정 기간 행동을 반복하다 보면, 구조를 바꾸려 노력하거나 의식하지 않아도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습관을 형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학자들의 기대와 달리 많은 사례에서 반복적으로 확인되는 사실은, 사람들이 금연, 금주, 체중조절, 규칙적 수면 같은 건강한 습관을 형성하거나 평생 유지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이 시대에 각광받는 '마음챙김'이라는 허상은 구조를 바꾸려 노력하거나 건강한 습관을 유지하도록 장려하는 대신, 모든 일은 마음먹기 달렸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관련 기사 : '마음챙김' 사업에 감춰진 불순한 의도 https://omn.kr/2cfgz)

행동 변화를 촉구하는 연구자나 국가의 개입이 주춤해지자 이상적인 건강에 관한 전문가의 조언이나 유명인의 비법이 심리사회적 경로를 점유했다. 그들이 언급한 도시락, 운동기구, 도서, 미용기기, 명상어플은 판매량이 치솟고, 그들이 운영하는 의료기관이나 헬스장에는 맞춤 상담이나 일일 체험에 관한 광고와 후기가 빽빽하게 걸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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