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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 할 수 있어" 매일 로봇과 대화하는 대학생입니다
2025-04-19 19:16:17
이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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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 그렇지! 할 수 있어!! 아오 아쉽다~."

화면 속 로봇을 보며 매일 나누는 대화다. 마치 동료와 일하는 것과 같은 모습이다. 수백, 수천 번의 실패를 함께하고, 조금씩 나아가는 로봇을 보면 실제 동료가 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로봇의 실패를 진심으로 아쉬워 하고, 성공을 진심으로 기뻐하게 된다.


영화 <아이언맨> 1에 등장하는 로봇 더미(DUM-E)는 토니 스타크에게 슈트를 입혀주고, 비행 연습을 하는 아이언맨 옆에서 소화기를 들고 대기하는 장면이 나온다. 토니 스타크는 DUM-E에게 마치 동료와 대화를 하듯 "너 진짜 불 지른다?", "한 번만 더 실수면 널 시립 대학교에 기부해버릴 거야"라며 말을 건네고, 로봇은 갸우뚱 하는 듯한 행동을 취한다. 이런 모습을 보면 인간과 로봇이 동료가 되는 모습을 상상하게 만든다.

로봇과 함께하는 하루


로봇 연구실에서, 매일 반복하는 실험이 있다. 매니퓰레이터(manipulator)가 사물을 집어 올리고, 원하는 위치에 내려놓는 작업. 단순해 보이지만, 수많은 좌표 계산과 제어 명령, 센서 판독이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 정확도는 곧 학습의 성과다.

강화학습이 적용된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로봇은 마치 아이처럼 시행착오를 반복한다. 이렇게 하는 건가? 저렇게 하는 건가? 컵을 집으려다 허공을 휘젓기도 하고, 테이블을 통과하거나, 엉뚱한 방향으로 물체를 튕겨내기도 한다. 수많은 과정을 거치며 점점 더 나은 행동을 하게 되고, 정확도는 더 올라가게 된다.

로봇의 행동이 더 자연스럽고, 사람처럼 행동하게 하는 것이 매일 보내는 하루다. 단순히 성능을 높이는 것이 아니라, 인간과 더 잘 협업 할 수 있는 방향으로 로봇을 발전시키는 것. 그 과정 속에서 로봇은 점점 '일하는 존재'가 아니라 '같이 일하고 싶은 존재' 로 다가온다.

Isaac Sim은 현실과 굉장히 유사한 물리적 상호작용을 구현하는 언리얼 엔진 기반의 시뮬레이션 플랫폼이다. 이곳에서 로봇은 수백, 수천 번의 실패를 반복하며 행동을 배운다. 강화학습이 적용되면 로봇은 시행착오를 통해 점점 정교한 행동을 익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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