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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를 어쩌지? 기술이 두려운 중장년이라면 보세요
2025-05-02 09:26:25
오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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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안에 소형 컴퓨터 한 대씩 들고 다니는 시대가 온다고 예측할 때, 설마 했는데 그 의심을 누르고 2007년 애플사에서 아이폰을 출시했다.

새로운 기술 대비 사회적 준비가 부족한 상태에서 등장한 스마트폰은 세계를 혼돈에 빠뜨리기도 했지만 지금은 다르다. 일상을 지휘하는 필수 요소가 되었다. 생소한 사용법을 익히기 위해 처음엔 좀 고군분투했으나, 배우고 나니 여러 가지로 편한 세상이 됐다.

스마트폰에 익숙해지니 언제부턴가 태블릿 주문기, 키오스크, 서빙 로봇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 커피를 주문하기 위해 처음 키오스크와 대면했을 때 얼마나 긴장되던지. 앞으론 커피도 못 사 먹는 꺼벙이가 되지 않을까 주눅 들었던 그때가 지금도 생생하다. 낯설어서 망설이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그마저도 어느새 일상이 되었다.

나도 모르게 디지털 자동화에 스며들 즈음, 이젠 대화형 인공지능 챗GPT가 우리 삶 곳곳에 파고들어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챗GPT는 사람처럼 글을 읽고, 쓰고, 대화할 수 있는 인공지능(AI)이다. 궁금한 걸 질문하면 즉각 답하는 AI 비서와도 같다.

방대한 데이터로 훈련돼 다양한 지식을 술술 생성한다. 자꾸만 급속도로 변하는 시대 앞에서 정말이지 몸 둘 바를 모르겠다.


일상 속 파고든 챗GPT, 너도 나도 프로필 사진이 지브리풍으로

4월 초,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이 일본 애니메이션 회사 '스튜디오 지브리'의 만화풍으로 도배된 적 있었다. 오픈AI 회사에서 개발한 챗GPT가 한 일이었다. 챗GPT에 사진을 업로드한 후 대화창에 지브리풍으로 바꿔달라고 입력하면 만화풍이 되었다. 지브리뿐 아니라, 스누피풍이든 영화 포스터풍이든 원하는 대로 입력하면 바꿔줬다. 주변 지인들이 너도 나도 프로필 사진을 지브리풍으로 바꿨다는 건, 챗GPT 사용이 이미 일상이 되었다는 의미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50대 후반인 나는 챗GPT를 사용할 일이 많지 않았다. 간혹 정보 검색 정도에 그쳤다. 하지만 중국의 저비용 인공지능 '딥시크'까지 등장하는 마당에 AI를 간과할 순 없을 듯해 <챗GPT 질문이 돈이 되는 세상 - 전상훈·최서연>을 펼쳐 들었다.

이 책은 마지막에 실린 부록이 압권이었다. 기술에 거리감이 있는 사람도 부록만 따라 하면 금세 챗GPT 사용자가 될 수 있게 안내해 놓았기 때문이다. 가입법, 질문법, 활용법에 주의할 점까지 알기 쉽게 설명한 지침서는 유용한 정보였다. 당장 오픈AI 홈페이지를 열어 챗GPT를 시작해도 거리낄 게 없을 정도였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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