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인 한덕수 전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 친윤계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이 대거 참석해 당내 논란이 일고 있다.
한덕수 전 권한대행은 2일 오전 10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가 사랑하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우리 모두를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찾기로 마음먹었다"며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이 자리에는 김기현, 추경호, 성일종, 송언석, 구자근, 김위상, 박성민, 김미애, 이인선, 이종욱 등 국민의힘 의원 1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친윤계로 분류되거나 전직 대통령 윤석열씨 탄핵 반대에 앞장섰다. 또 윤씨에 대한 체포영장 2차 집행에 반발해 관저 앞을 막아서기도 했다.
추경호·성일종 의원은 한 전 대행이 기자회견장 안으로 들어서자 환한 미소를 지으며 안내했다. 성 의원은 이날 한 전 대행의 출마 선언식을 위해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예약을 맡아하기도 했다. 나머지 의원들도 입구에 도열해 있다가 한 전 대행과 함께 입장했고 대부분 한 전 대행이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을 마칠 때까지 자리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