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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고전 읽는 모임이 스타트업이 됐죠"
2025-05-02 18:22:37
김동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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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티(Polty)'는 다양한 공동체를 통해 건강한 정치문화를 만드는 정치 커뮤니티 플랫폼이다. 정치 대화를 시작하고 싶은 사람들이나, 정치적 관점과 기준을 만들고 싶은 사람들 그리고 좋은 정치를 긴 호흡으로 말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좋은 씨앗이 되길 지향하고 있다.

폴티는 지난 2021년, 국회미래연구원에서 석사 연구원으로 일하다가 현재는 본가가 있는 대구에서 활동하고 있는 최하예 대표가 설립했다. 정치 고전을 읽는 모임을 꾸준히 운영하다가 자연스럽게 커뮤니티가 됐다.

2일, 경계를 넘어 정치 대화를 나누는 정치 커뮤니티 플랫폼 폴티 최하예 대표를 인터뷰했다.

-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저는 대구에서 정치공동체 폴티를 운영하고 있는 최하예입니다. 대학을 다니던 시기에 행정학을 전공했는데, 우연히 현대정치사상 수업을 듣게 됐다가 정치 사상에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그래서 관련 수업을 대부분 들었고, 정치학에 대해 공부하면서 정치를 사랑과 삶에 연관지어 설명하는 걸 좋아하게 됐습니다.

이후 국회미래연구원에서 석사 연구원으로 일하게 되면서 관련 일까지 하게 됐습니다. 이때 함께 일하던 어느 박사님이 고전 세미나를 계속 여셨는데 정치를 그 근원에서부터 고민하면서 공동체에 대한 관점을 배우던 시간이 귀했던 것 같습니다. 이때의 일이 계기가 되어 대구로 돌아온 후에도 정치를 주제로 대화를 나누는 모임을 만들고자 했고, 그게 폴티까지 이어지게 됐습니다."

- 폴티를 만들기 전에는 무엇을 하셨나요?

"2018년 4월에 석사 학위를 받고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잠시 어학연수를 하다가 그 해 10월부터 국회미래연구원에서 석사 연구원으로 일했습니다. 제가 속했던 곳은 거버넌스 그룹이었습니다. 의회정치나 노동 관련 분야를 연구하는 박사님들의 연구를 지원하는 일을 했습니다. 의회정치와 관련해서 당시 원내에 있었던 5개 정당과 공동 연구를 하기도 했습니다. 다양한 정당 연구소의 박사님들이 정치 이슈를 놓고 언성이 높아지다가도 이내 다른 주제로 이어져 대화를 잘 나누시던 모습이 기억에 남습니다. 이런 식의 대화도 가능하구나, 민주주의란 이런 건가 싶었고 그분들의 대화를 그 자리에서만 보는 게 아깝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다가 실무를 해보고 싶어서 채용 지원서를 넣던 차에 당시엔 모 의원실에서 보좌진으로 일하게 됐습니다. 국회에서는 국정감사, 너무 해보고 싶었는데 막상 해보니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우리나라 국감은 가을에만 잠시 시간이 주어집니다. 행정부의 1년간의 활동을 입법부가 한 달 안에 감사하고, 이후에 바로 내년도 예산 심의를 진행해야 해서 더 상시적인 감시 활동이 필요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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