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권이 최대 치적으로 홍보해왔던 체코 신규원전 계약 체결식 참석을 위해 프라하로 떠났던 정부·국회 합동 대표단이 단체로 헛걸음을 하게 됐다.
현지 사정으로 인한 것임을 감안하더라도 '사고' 가능성을 전혀 예측하지 못한 정부 책임론이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 체코 발주사는 오는 7일(현지시간) 체코 수도 프라하에서 양국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두코바니 신규 원전 2기 건설 계약 체결식을 열 예정이었다. 체코반독점사무소(UOHS)가 지난 24일 계약 체결의 가장 큰 장애물이었던 프랑스 경쟁사(EDF)의 이의 신청을 최종 기각하자, 체코 정부가 한수원과 계약을 체결하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합동 대표단은 계약 체결식 참석을 위해 지난 6일 출국했다. 이들은 7일까지 체코를 방문하고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