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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많은 트럼프 2기, 한국이 가야 할 길은 뭘까
2025-01-31 16:39:20
최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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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월, 트럼프 대통령은 보란듯이 재선에 성공했다.

아니나 다를까, 올해 1월 20일 취임 첫날부터 그는 26개의 '무더기' 행정명령을 내리며 WHO(세계보건기구)와 파리기후협약을 탈퇴하고, 멕시코 만(Gulf of Mexico)의 이름을 미국 만(Gulf of America)로 바꾸고, 콜롬비아 미등록 이민자들을 다짜고짜 비행기에 태워 송환해버리는 추진력(?)을 보여주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은 미국과의 긴밀한 관계에 있는 한국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는 후보 시절 미군 주둔비를 더 내게 하겠다며 한국을 현금 인출기(money machine)이라고 부른 바 있다. 자국내 제조업을 우선 육성하려는 정책은 미국에 많은 제품을 수출하는 한국의 제조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4년 트럼프 임기 동안 대한민국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KBS 경제 기자 출신 박종훈 작가는 <트럼프 2.0 시대>에서 이 질문에 답한다.


저자는 일단 다수의 한국 언론이 트럼프의 재선을 예측하지 못한 것부터가 문제라고 지적한다. 한국 언론들은 민주당 해리스 후보에 더 주목하며, 그의 당선 가능성을 더 높게 점치는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저자는 미국 국내 정세에 조금만 더 관심을 기울였으면 누가 당선될지 충분히 예측할 수 있었다고 한다. 실제 저자는 트럼프 당선을 미리 예측하고 선거 결과가 나오기 몇 달 전부터 책 집필을 시작했다고 한다.

미국 언론의 경우는 보도 내용이 후보 지지율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민주당과 친한 성향의 언론은 해리스의 당선 가능성을 높게 보도할 이해관계가 있다. 그러나 국내언론들은 그런 이해관계가 없는데도 해리스가 이길 것이란 보도가 더 우세했다.

저자는 일본 정부는 트럼프 당선을 미리 예측해서 그가 후보일 때 직접 만나 친분을 쌓고 필요한 로비를 했지만, 한국은 이런 행보를 할 기회를 놓쳤다고 안타까워한다. 그만큼 언론의 역할이 중요하다.

<트럼프 2.0 시대>는 '정치' '국제' '경제' '사회' 네 가지 부문에서 트럼프 2기를 예측한다.


'정치' : 더욱 강력해진 트럼프 2.0

저자는 1기 시절 트럼프는 사실 손발이 많이 묶여있었다고 지적한다. 공화당 내의 주도권을 미처 잡지 못해 내부 반대의견에 부딪치곤 했고, 임기 후반에는 민주당이 하원의 다수당이 되어 제대로 힘을 못 썼다.

그러나 2기인 지금은 트럼프의 며느리인 라라 트럼프가 공화당 주요 의견그룹인 '공화당 전국 위원회'의 공동의장이 되었다. 상하원 모두 공화당이 다수당이며, 많은 의원이 트럼프 라인이라고 한다.

또, 저자는 미국인들이 트럼프에 열광한 이유가, 단순히 지나가는 유행이 아니라 '제조업의 약화'라는 구조적인 원인과 맞물려 있다고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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