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경기 아리셀 화재 참사로 총 23명의 노동자가 목숨을 잃은 화성시는 전국을 기준으로 놓고 봐도 '산재사망 1위' 도시다. 화성시는 인구 100만이 넘어 2025년부터 화성특례시로 이름을 올렸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아리셀 참사 이후 2024년 10월 1일 조직 개편을 통해 기업투자실 노사협력과를 신설하고 산업안전팀과 이주노동자지원팀을 만들었다. 두 팀 행정인원은 총 6명. 화성특례시는 100만이 넘는 인구수에 걸맞게 외국인 노동자 수와 제조업체 수가 전국 1위로 많다.
이에 <화성시민신문>은 정혜경 진보당 국회의원실이 정보공개신청으로 받은 화성시 산재 관련 내용을 입수해 보도한다. 화성특례시에 필요한 산업재해 안전망은 무엇일까.
화성시 산재사망, 7년여 만에 약 2배 늘었다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4년 상반기까지 화성지역에서 총 230명의 노동자가 사망했다. 이 수치는 근로복지공단에 유족급여를 신청한 통계이므로 원인 불명 사망자까지 포함하면 더 많은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화성시 소재 사업장 재해 유형별 사고 사망자를 살펴보면, 2024년 아리셀 화재로 인한 사망자수 증가를 제외하고 '떨어짐' 유형과, 부딪힘, 폭발 파열 등의 원인으로 노동자가 사망했다.
2017년 사망자는 24명이었으며, 떨어짐 6명, 부딪힘, 화재 3명, 맞음, 끼임, 깔림뒤집힘이 2명 순이었다. 7년 뒤인 2024년 9월말 기준을 보면 화재로 인한 사망이 22명, 감전 9명, 떨어짐 6명 순으로 총 46명이 사망했다.
성별 현황도 남성이 여성보다 많았다. 2017년 산재사망 성별 현황을 보면 남성이 24명, 여성은 0명이었다. 그러나 2024년 9월 기준으로 보면 남성이 30명, 여성이 16명이었다. 연령별 사망자 현황을 보면 60세 이상이 평균적으로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업종별 사망자 현황을 보면 제조업과 건설업이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