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읍 중심 상권이 공실 증가와 소비 침체로 인해 위기에 빠졌다. 몇 년 전만 해도 점포가 비워지면 곧바로 새로운 가게가 들어섰지만, 최근에는 몇 개월 동안 빈 점포가 유지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지난 10일 <남해시대>는 남해읍 주도로를 기준으로 상가들을 취재를 진행한 결과, 점포 50개를 기준으로 10개는 공실로 확인했다. 비율은 20%에 달한다. 비율로 보면 작아 보일 수 있지만, 일부 상가들은 6개월 이상 세입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더 큰 문제다.
올해 2월 기준, 남해군 인구는 3만9598명으로 집계됐고, 남해읍 인구는 1만2143명으로 조사됐다. 남해군 전체 인구 중 남해읍이 30.67%를 차지하며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하지만, 자영업자들은 시간이 갈수록 지역 경제가 침체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는 전체 인구가 감소하면서 남해읍 유동 인구와 소비 인구도 급감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